안녕하세요. 방구석잉포입니다.
오늘은 2년 전에 갔었던 도쿄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계가 꽁꽁 묶인 게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가던 때가 그립습니다.
얼른 코로나 종식이 되어서 다시 소중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씨월드 가기전에 가장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씨월드가 당일 혹은 내가 가는 날짜에 오픈을 하는지 여부가 중요한데요!
공홈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잊지 말고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소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그것은 범고래를 직접 보는 것이었죠.
영화 프리윌리에서 범고래와 인간의 교감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고,
예전의 감동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저는 약 13~4년 전 호주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범고래를 보러 갔었습니다.
근데 마침 제가 갔을 때 범고래는 있다가(?)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골드코스트 씨월드)
그때 참 많은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오랜 꿈을 저는 약 2년 전에 이루게 됩니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카모가와 씨월드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당시 5500엔에 카모가와 씨월드 + 왕복 버스 티켓을 포함한 가격이니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교통비가 참 비싼데.. 참 개이득 봤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
치바현에 카모가와 씨월드까지는 도쿄에서 약 두 시간 이상 정도 소요되었던 거 같습니다.
가모가와 씨월드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했지만, 우산과 우비를 챙겨서 별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날짜를 확인해보니 19년 3월 21일에 다녀왔었네요.. 카모가와 씨월드의 마스코트인 범고래 조형물이 있습니다.
씨월드에 입장해서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범고래 시간표였습니다.
제가 도쿄로 날라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죠.
범고래 쇼는 10시, 11시 30분, 13시, 15시에 시작합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10시경이어서 첫 번째 쇼는 놓치게 되었습니다.
카모가와 씨월드는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씨월드 내에서 범고래 쇼뿐만 아니라 수족관 역시 구경할 수 있는데요.
범고래 쇼 보기 전에 시간이 남아 수족관을 한번 돌았습니다.
위풍당당한 게 형님들이 맞이해 주었고요
극악의 예민함을 가진 개복치가 좁은 비닐 막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족관 안에 비닐 막이 되어 있는데 아마 수족관에 부딪혀서 다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듯했습니다.
먼바다에서 수영해야 할 개복치가 좁은 수족관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해파리 역시 살펴볼 수 있었고요
벨루가와 돌고래 역시 볼 수 있었습니다.
수족관에 빠져 있다가 시간이 되어 범고래 공연장으로 급히 갑니다.
범고래를 처음 접한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오묘하며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네요.
그 크기가 일단 너무 압도적으로 크며, 너무 귀엽게 생겼습니다.
그냥 범고래만 봐도 힐링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슴 벅찬 느낌에 살짝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참고로 범고래 쇼를 볼 때 물에 많이 맞는 좌석이 정해져 있습니다.(주로 앞쪽 열)
우비는 필수로 가져가셔야 소지품이나 옷이 젖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가까이서 보고 싶었기 때문에 세, 네 번째 좌석에 앉았던 거 같네요.
우비가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젖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공연은 총 20여 분 정도 진행했던 거 같습니다.
조련사들과 범고래들이 교감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조련사들이 범고래들에 애정이 넘쳐나는 게 보였네요.
저의 어릴 때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크기가 정말 압도적입니다..ㅎㅎ
서비스 타임도 잊지 않고요. (물 뿌리기)
저 때 비명 소리가 장난 아닙니다.ㅋㅋ
그리고 조련사와 듀엣 공연도 해주고요 (슈퍼 점프)
바로 앞에서 나타날 때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러려고 돈 버나 싶기도 했고요. ㅋㅋㅋ
그동안 고되었지만, 정말 그 순간만큼은 다 해소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짧았던 공연은 순식간에 끝나게 되었네요.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
아쉽지만 잠시 뒤로 하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카모가와 씨월드는 범고래뿐만 아니라 돌고래 역시 볼 수 있는데요.
모든 돌고래들이 저 포인트에서만 점프를 하더라고요. ㅋㅋ
아 그리고 씨월드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합니다.
벨루가 , 돌고래, 범고래, 바다사자 공연을 하는데요.
각 동물별 공연 타임입니다.
시간 안 겹치게 조율하면 1번씩은 다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수족관의 니모도 보았네요.
탈출을 꿈꾸는 거북이 두 마리
전반적으로 다양한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도 제가 보고 싶었던 범고래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아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너무 아쉬웠다랄까요?
저는 그 뒤로 범고래쇼를 두 번 더 보았고요..
그리고 본 이후로도 많은 감정을 느껴서 쉽사리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거의 제일 마지막까지 있었던 거 같네요.
아쉽지만 여기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ㅠ
기념품 샵에 있는 범고래를 찍어보았습니다.
약 만원 돈으로 벨루가 인형과 범고래 인형을 살 수 있네요.
정말 만족감이 높은 여행이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여행이었네요.
제가 가고 싶고 하고 싶고 꿈꾸던 것을 해본 여행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아이들하고 오면 참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돌아갈 때 퇴근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거의 4~5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도쿄와 치바현을 있는 해저 터널이 있는데, 그곳에서 엄청 막혔었네요.
저도 처음에는 올 때 2시간 소요되어서 갈 때도 당연히 2시간 소요될 줄 알았으나 상당히 오래 걸려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늦은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혹시 카모가와 씨월드에 가시려면 하루 일정으로 넉넉히 갔다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카모가와 씨월드에서 범고래 본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고야 2박3일 여행기 2편 (ft.오아시스21,나고야타워 NHK, 치즈규동, 호로요이 콜라맛) (0) | 2021.07.18 |
---|---|
나고야 2박3일 여행기 1편 (야바톤 미소돈까스, 세키노야마짱) (0) | 2021.07.17 |
도쿄 2박3일 여행 3편 (ft.오다이바 일루미네이션) (0) | 2021.07.15 |
도쿄 2박3일 여행 2편 (ft.유니콘건담, 범블비) (0) | 2021.07.14 |
도쿄 2박3일 여행 1편 (ft.도쿄역,오오에도온천) (0) | 2021.07.13 |
댓글